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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꿀팁ㆀ

인간과 공존한 화학과 역사(2)

욥바항의 역사는 수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솔로몬 왕의 시대부터 욥바는 항구였습니다. 첫 번째 예루살렘 성전이 지어질 때 이 항구를 통해 물자들이 들어왔습니다. 항구의 새벽 어부들은 고기잡이를 준비합니다. 욥바가 이스라엘의 유일한 항구였을때 모든 물건들은 이 항구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떄부터 지금까지 어부들은 오직 고기잡이만으로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이 바다안에 고대히브리인들이 발견한 인류와 화학 그 공존의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오래전부터 욥바항에서 보물같이 여겨졌던 것이 있습니다. 어부들이 물고기보다 귀하게 여겼던 것은 바로 달팽이입니다. 색의 귀중함을 결정짓는 하나의 작은 화학 공장이라고 할 수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달팽이는 너무 귀해서 바다에서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탈무드에는 70년에 한 번 물위로 올라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이 달팽이에게서 당대 가장 귀한 보물을 발견했습니다. 금 보다 비싸고 귀했던 인디고 블루 신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푸른색입니다. 텔렛은 토라(유대 율법서) 앞에 드려지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귀한 것을 예물로 바치라고 되어있습니다. 토라에 기록된 텔렛은 달팽이의 피로 물들인 양털을 의미합니다. 그 때문에 우리도 그 전통을 따르고있답니다. 텔렛의 푸른 실을 볼때마다 우리가 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중동에서는 염색을 하기위한 직물은 양에게서 얻었습니다.


이렇게 얻어진 양털을 빗질을 더해 고르게 정리합니다. 여기에 약간의 수분을 더하면 양의 털은 기다란 실로 탈바꿈합니다. 신에게로 가는 여정 이제 본격적인 염색이 시작됩니다. 달팽이의 점액에서 얻은 염료와 소다를 함께 넣고 따뜻한 물을 부어줍니다. 인디고블루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푸른색 이 푸른색을 얻기위해 총 4가지 재료를 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달팽이에게서 얻은 염료와 탄산수소나트륨 그리고 표백제를 넣고 마지막으로 시트르산을 넣습니다. 달팽이에게서 얻은 염료에 시트르산이 더해지면 순식간에 거품이 오르는 화학적 반응이 발생한다. 이 화학적 반응에 정리된 양털을 담습니다.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태양입니다. 화학적 변유과정중인 용액에 빛을 쬐게되면 염류에 포함된 구름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거쳐서야 바로 귀하디 귀한 푸른색을 얻어낼수있습니다. 고대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은 복잡한 화학 반응을 점차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연으로 시작했지만 반복된 지식으로 인류는 화학 지식을 손에 쥐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지식을 통해서 원하는 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달팽이에게서 찾은 화학반응 인류는 화학과 함께 신에게 한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과거 탈렛의 가격은 매우 비쌌다고 합니다. 한 마리의 달팽이에서 얻을 수 있는 색의 양이 아주 적었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색깔을 얻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달팽이가 필요했습니다. 로마제국이 푸른색을 왕의 색으로 규정하면서 텔렛은 더욱 귀한 색이 되었습니다. 황제만이 이 색깔을 입을 수 있었고 텔렛을 무단으로 입는 사람들에게는 혹독한 처벌이 내려졌습니다. 이 달팽이 안에는 푸른색과 보라색의 비밀이 모두 담겨져있습니다. 푸른색과 보라색을 만드는 과정은 사실상 같습니다. 먼저 보라색을 얻은 후에 한 과정을 줄이면 푸른색을 얻게됩니다. 보라색을 얻기 위해선 햇볕을 차단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색깔은 브롬 분자로 인해 보라빛을 띱니다. 햇볕을 쬐었을 때 파란색으로 바뀔 뿐입니다. 왕과 귀족들만이 향유할 수 있었던 색이었습니다. 때문에 비잔틴 제국에서는 왕족이나 귀족의 자제가 태어나면 보라색 옷을 입고 태어난다는 그 고결한 신분을 표현했습니다. 금동의 작은나라에서 탄생한 색이 로마 제국의 보물이 된것입니다. 로마가 텔렛을 독점하게 되면서 텔렛은 이전보다 더 비싸고 귀해졌습니다. 텔렛을 아무나 쓸 수 없게 만들었고 특별히 유대인들에게 더 심했다고 합니다. 2부는 여기까지입니다. 3부에서 계속됩니다.